| KTX 열차 탈선, 연달아 열차들 지연중
오늘(8/18) 저녁 8시. KTX 열차 궤도 이탈 사고로 열차가 연달아 지연되면서 부산역에는 열차를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의 한숨 소리가 커져만 갔다.
KTX가 지연된다는 안전안내문자도 발송되었다.
철도 공사 직원들은 화이트보드를 들고, 운행이 중지된 열차, 지연 출발하는 열차 등을 안내하느라 진땀을 뺐다.
확성기를 동원해 계속하여 소리를 질렀지만, 인파 소리와 방송 소리가 겹쳐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두 손에 여행 가방을 잔뜩 든 외국인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전광판만 바라봤다.
안내하는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려 가까이 다가갔다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돌아 나오는 승객들의 모습도 자주 보였다.
부산역 2층 대합실에는 이날 저녁 7시쯤부터 열차를 타지 못한 승객들로 붐볐다.
승객들은 전광판을 끝없이 바라보며 열차 출발이 재개된다는 안내만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그러나 ‘지연’이라는 안내 문구만 떠 있을 뿐, 승객들은 대합실을 떠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다.
서울역에서도 서울발 부산행 열차가 줄줄이 연착되어 가고, 이날 저녁 7시 기준 코레일 앱에는 최장 103분까지 지연 예상 시간이 안내되었다.
코레일 쪽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8분께 경부고속선 서울발 부산행 케이티엑스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운행 이상으로 정차했다.
코레일 쪽은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상·하행선 모두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으며 경부선 대부분의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볐다.
인명피해는 없는 사고였지만, 이로인해 계속하여 열차가 지연된다는것은 사실이었다.
이동량이 많은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사고가 겹치자 승객들은 사무실을 찾아 열차 출발 시각을 문의하거나, 연착에 항의하는 모습이 자주보였다.
코레일측은 “언제 복구가 완료될지 알 수 없다. 열차를 선로에 정상적으로 올린 뒤 기지에 입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지연과 바뀌지 않는 전광판은, 부산역에 모인 승객들의 발만 동동 굴리게 하고있다.
기사를 쓰는 지금도 열차는 지연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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