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네일, 턱관절 골절, 대체선수 "스타우트"
외국인 에이스 부상 이탈 악재를 만난 KIA 타이거즈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KIA는 28일 스타우트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택하고, 연봉 4만 5000달러(약 600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KIA는 최근 들어서 악재와 마주했다.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제임스 네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회 말, 상대 외인 타자인 데이비슨의 4구째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병원에서의 자세한 검사 결과 턱관절이 골절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SNS를 통해 팬들에게 괜찮다고 전했던 네일이었지만, 빠른 복귀는 쉽지 않아 보였다.
재활기간을 고려해 본다면,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 안에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KIA는 네일의 빈자리를 메우고자 스타우트를 데려왔다.
단독 선두로 치고 달리는 KIA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KIA와 계약했지만, 스타우트는 규정상 포스트시즌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으려면 8월 15일 이전에 정식 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네일이 부상을 당했을 때 이미 기한이 한참 지난 상태였다.
남은 정규시즌을 고려하면 스타우트는 최대 4경기까지 등판할 수 있다.
올 시즌 윌 크로우, 이의리, 윤영철 등 선발 자원이 잇단 부상을 당한 KIA는 현재 선발진에 믿을만한 선수가 "대투수" 양현종뿐이다.
크로우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36승을 거둔 에릭 라우어가 합류했지만, 아직 KBO리그 적응기를 거치는 중이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위기 속에서도 선두를 지키고자 스타우트 영입을 택했다.
시즌 초에 짜두었던 외인 원투펀치인 크로우, 네일은, 라우어, 스타우트로 교체되었다.
KIA는 "스타우트는 140㎞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또 9이닝당 삼진 수가 트리플 A 통산 8.4개, CPBL 통산 9.3개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네일을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에 의거해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남은 약 30경기동안 KIA가 악재를 뚫고 패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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