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준 선수, 16년 만에 태권도 정상 차지
2008년 이후 16년만입니다.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자그마치 16년 동안이나 금메달이 없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선수들을 제외하면, 그간 금메달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메달로 이 설움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박태준 선수는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58kg급에서 정상을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대훈 현 태권도 대전시청 코치가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따낸 은메달이었습니다.
이 기록을 깨고, 박태준 선수는, 처음 출전한 큰 무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서게 되었다는 점이 정말 주목됩니다.
박태준 선수는 상대 선수인 가심 마고메도프 선수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라운드 종료를 약 1분 남긴 시점, 가심 마고메도프 선수가 왼 정강이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휴식을 가진 마고메도프 선수였지만, 박태준 선수가 1라운드를 9대 0으로 압도했습니다.
고통 속에 휩싸인 마고메도프 선수는 코치의 부축을 받았고, 2라운드에도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박태준 선수는 절대 봐주지 않았습니다.
13대 1, 경기 종료를 1분 앞둔 시점, 마고메도프 선수가 다시 한번 다리 통증을 호소하였고, 결국 기권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압도했던 경기였고, 최정상의 자리에 설 자격은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금메달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현재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5위 영국과 7위 일본 사이에서, 6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의 성적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현재 남은 메달 결정전들은 역도, 스포츠 클라이밍, 아티스틱 스위밍, 높이뛰기입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 새롭게 추가된 브레이킹 종목의 홍텐선수도 모레(8.10) 23:00에 출전합니다.
파리올림픽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12일 월요일, 오전 4시에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립니다.
이어지는 파리패럴림픽에서는 또 어떤 행보가 이어질지 정말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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