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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텍사스, 송유관 폭발 화재 발생

by 문수호 기자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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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시 교외에서 일어난 송유관 폭발 화재가 이틀 째 진화되지 못하고 있어 긴급 대피한 주민들 수 백명이 언제 귀가할지 알 수 없다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송유관 화재는 승용차 한대가 펜스를 통과해 돌진하면서 녹지에 시설된 송유관 밸브를 치는 바람에 이 곳이 폭발하면서 수 십 미터의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이어서 주민 대피령에 따라 사람들의 피난이 시작되었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언제쯤 대피 주민들이 귀가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곳은 휴스턴 시의 한 월마트 매장과 이웃 주택가 사이에 있는 녹지의 초원 통로 부근이었다. 맨 몸으로 화급히 대피한 주민들은 귀가 통보를 받지 못해 지쳐가고 있다. 일부는 집으로 돌아가서 옷가지와 필요한 물건을 챙긴 뒤 급히 다시 떠나는 모습이 보였다.

불이 난지 24시간이 지났지만 불길의 크기가 다소 줄었을 뿐 휴스턴 교회 디어 파크와 라 포트 사이에서 일어난 불길은 여전히 하늘로 치솟은 채 진화되지 않고 있다.

현지 당국도 어떻게 해서 폭발이 일어났는지 등 상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SUV차량 한대가 월마트 부근의 울타리를 치고 통과해서 지상의 송유관 밸브를 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틀이 지난 지금도 운전자가 누군지, 사고후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불기둥 주변에 물을 뿌리며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불길이 거세 접근조차 쉽지 않았고 사고를 낸 차량은 전소되었다.

주택가 어린이 놀이터의 놀이기구도 녹아버릴 정도의 강력한 화염 때문에 약 1000가구의 주민들이 근처의 학교 등 다른 장소로 대피했다가 지금은 400여 가구로 줄어들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 현장 근처에는 지하에 매설된 고압선 전력선과 송전 시설들이 많이 있어서 정전이 뒤따랐다.


미국 석유화학 중심지인 휴스턴 부근에는 정유 공장과 수천 마일이 넘는 파이프라인이 밀집해 있다.

그 동안 크고 작은 폭발사고와 송유관 화재가 흔히 일어났고 어떤 경우에는 사망자도 발생했다. 하지만 에너지 업계가 주민보호와 환경 보호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 하는 문제는 매 번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가 사라지기 일쑤였다.

국립교통안전국(NTSB) 위험물질 및 송유관 조사관 출신의 홀 고문은 연방 법규에는 아직도 주택가와 상가 부근의 송유관에 대한 관리 지침과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 그 문제는 각 주 내의 커뮤니티 소관인 지방과 지역의 문제로 되어 있는 게 문제" 라면서 민감한 송유 시설등에 차량이 돌진하거나 사고로 파괴를 당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 시멘트를 채운 파이프 등의 보호장비와 더 강력한 방호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가 난 송유관의 소속회사인 댈러스 소재 '에너지 트랜스퍼' 회사는 이 번에 화재가 지역에서 가까운 모든 송유관들은 중간 밸브 사이의 양쪽을 모두 막아서 전체 송유관과 격리 해 놓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는 밸브 근처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수칙이나 안전 조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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